보르도 5대 샤또, 마시지 않고 셀러에 모아둔 다섯 병 이야기
셀러에 마시지 않고 모아두기만 하는 병들이 있어요.라피트, 라투르, 마고, 오브리옹, 무통.흔히 보르도 5대 샤또라고 부르는 다섯 곳이에요.이 다섯 병은 마시려고 둔 게 아니에요.처음부터 모으는 용도였고, 지금도 그냥 셀러에 누워 있어요.오늘은 오랜만에 다섯 병을 다 꺼내서 나란히 세워봤어요. 1. 5대 샤또가 뭐냐면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 때, 나폴레옹 3세가 보르도 와인을 소개하려고 등급을 매기게 했어요.당시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나눴는데,이게 지금까지 쓰이는 '1855 그랑 크뤼 클라세'예요.여기서 1등급(프르미에 그랑 크뤼)을 받은 곳이 처음엔 네 곳이었어요.라피트, 라투르, 마고, 오브리옹.그리고 1973년에 무통이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가면서 다섯 곳이 됐어요.170..
2026. 10. 12.
와인 라벨 읽는 법, 셀러 와인 4병으로 정리한 빈티지·등급·한글 스티커
블로그를 쓰려고 셀러 병을 하나씩 꺼내 보면서 제일 오래 들여다본 게 라벨입니다. 글씨는 빼곡한데 어느 게 와인 이름이고 어느 게 만든 곳인지, 숫자는 또 무슨 뜻인지 바로 들어오지 않으니까요.지난 글에서 샤또, 도멘, 에스테이트 같은 말을 정리했다면 오늘은 라벨 전체를 읽는 순서를 다룹니다. 셀러에서 나라가 다른 네 병, 이탈리아·호주·미국·프랑스 와인을 꺼내 앞면과 뒷면을 함께 놓고 봤습니다.네 병을 차례로 돌려 보면서 생산자, 와인 이름, 빈티지, 등급, 도수, 뒷면 한글 스티커까지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와인 라벨 읽는 법, 먼저 다섯 가지만 찾으면 됩니다라벨에 적힌 정보가 많아 보여도 꼭 봐야 할 건 다섯 가지 정도입니다. 누가 만들었는지(생산자), 와인 이름이 무엇인지,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2026. 10. 8.
샤또 도멘 와이너리 뜻, 라벨 첫 단어만 봐도 어느 나라 와인인지 보입니다
지난 글에서 레드, 화이트, 샴페인 차이를 정리하고 나니 남편이 셀러에서 병을 몇 개 더 꺼내 왔습니다. "이번엔 이거 해 봐라" 하면서요. 식탁에 올려놓고 보니 네 병이 라벨 생김새부터 제각각입니다.한 병은 CHATEAU, 한 병은 Domaine, 한 병은 영어로 Estate Grown, 마지막 한 병은 이탈리아 말이 빼곡합니다. 와인 이름 앞에 붙은 이 말들이 대체 뭔지, 저도 셀러를 채우면서 늘 궁금했습니다. 2009년쯤 셀러 선반에 이름표를 직접 만들어 붙일 때도 샤또가 뭔지 모르고 열심히 따라 적기만 했으니까요.그래서 오늘은 이 네 병으로 샤또, 도멘, 와이너리가 각각 무슨 뜻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먼저 한 줄로 정리하면샤또, 도멘, 와이너리, 테누타는 모두 "포도를 키워서 와인을 만드는 곳"이..
2026. 10. 8.
레드 화이트 샴페인 차이, 우리집 셀러 와인 3병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셀러 문을 열면 레드, 화이트, 샴페인이 한데 섞여 누워 있습니다. 색이 다르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왜 색이 다른지, 맛은 어떻게 다른지, 샴페인은 그냥 거품 나는 와인인지 물어보면 선뜻 대답하기 어렵습니다.저희 집에는 십몇 년 동안 마트에서, 선물로, 여행길에서 하나둘 모은 와인이 100병 넘게 셀러에 들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레드 한 병, 화이트 한 병, 샴페인 한 병을 꺼내 와서 라벨과 병을 직접 보면서 레드 화이트 샴페인 차이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어디서 샀는지는 남편에게 물어봐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해서 넘어가고, 대신 병에 적힌 정보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레드 화이트 샴페인 차이, 색이 다른 이유부터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가장 큰 차이는 포도 껍질을 어떻게 쓰느냐에 있습니다. ..
2026. 10. 7.